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얼개가 나오면서 공무원 노동계가 바빠졌다.국민연금에 이어 공무원연금 등 직역연금 개혁도 목전에 닥쳤기 때문이다.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에서 ‘더 내고(보험료율 상향) 더받는(명목소득대체율 상향)’안이 결정되자 발 빠르게 입장문 및 성명을 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앞서 공론화위원회는 시민대표단 492명이 참여하는 4차례 숙의토론회를 거쳐 지난 21일 ‘더 내고 더받는’안과 ‘더 내고 그대로 받는’안 2가지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설문 결과,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늘리고 보험료율
올 한해 공무원 인사, 복무, 수당 등을 다루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공무원 노동계가 머리를 맞대는 정책협의체회의가 19일 시작됐다.올해는 시선제 채용공무원 근무시간 범위 확대, 소방공무원 계급정원 비율 조정, 근속승진 40% 제한 규정 삭제 등 모두 18개 안건이 테이블에 올랐다.특히 이번 정책협의체회의에서는 정부가 “9급 1호봉 월평균보수가 236만원으로 최저시급보다 높다”고 한 것과 관련, 이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수당의 의무화를 요구했다.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이날 고기동 차관 주재로 ‘2024년 공무원노조 정책협의체’
“먼저 고쳤다가 후일 문제라도 생기면… 판결 이후에 고치는 게 최선이예요.”공직사회에서 적극행정을 강조하면서 최근 들어 민원인이 요구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제도를 고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극소수에 불과하다.쟁점사안이 있을 때 타당성이 있어도 이를 사전에 고치는 것은 고사하고, 재판까지 간 경우 1심에서 승복하고 제도를 고치거나 법원의 판결을 수용하는 것 역시 아주 드문 예에 속한다.최종심을 받아 본 뒤에야 이를 수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인사혁신처가 12일 ‘공무원 재해보상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여기에는 오는 6
정부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동원되는 공무원에 대해 1일 휴가를 법제화한 가운데 선거인 명부 작성부터 투표 안내문 등을 발송하는 읍·면·동사무소 공무원이 여기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공무원 노동계 등은 선거를 앞두고 각종 업무가 폭주하는 만큼 이들에게도 선거사무 참여 공무원처럼 수당은 물론 1일의 휴가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한겨레신문은 9일 ‘선거 사무 ‘지방직’ 공무원만 휴무 열외’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개정된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제4조의3)은 투·개표관리관에겐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휴무 조항을 명
민간부문 노동계와 정치권 일각에서 추진 중인 ‘주4일제 근무’ 논의가 공직사회에서도 시작될 전망이다.주4일 근무는 노동계는 물론 경제계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노동계는 노동 과잉국가인 만큼 주4일제 근무 도입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경제계는 시기상조로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난색을 표명 중이다.이런 상황에서 공무원 노동계가 논의에 본격 참여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국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철수·국공노)가 주4일제 근무를 행정부 교섭 의제로 채택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이와 관련, 국공노는 내부 의결을 거쳐 ‘주4일제 네트워
행정안전부에서 인물이 많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행시(5급 공채) 37회가 차관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해 관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행안부는 4월 초 있을 실장급 인사에서 37기로 본부에 남아 있던 최병관 지방재정경제실장을 전북부지사로, 이용철 안전예방정책실장을 국가기록원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되면 행안부 본부에 행시 37회는 모두 빠지고, 주요 실장은 38~40회로 채워지게 된다.행시 37회는 유독 실력이 있는 쟁쟁한 인물들이 많은 기수 가운데 하나였다.하지만, 일찌감치 정치로 방향을 틀었거나 행
앞으로 총선 등 각종 선거사무에 동원된 공무원은 최대 2일의 휴무가 법으로 보장된다.그동안 투·개표 사무원 등으로 위촉된 공무원 휴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었으나 이번에 법으로 규정한 것이다.다만, 공무원 노동계는 공무원들은 휴무권 보장은 물론 선거사무수당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어, 휴무일 법적 보장만으로 이들을 달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지방공무원 복무규정’‘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이상 대통령령) 일부개정령안을 이달 7일부터 3월 15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6일 밝혔다.시행시기가 4월
정부와 공무원노동계의 공무원 소득공백 해소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인사혁신처를 주축으로 한 정부와 공무원 노동계가 올해 들어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아직 결론이 난 것은 없지만, 양측 모두 이 상태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이는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연금지급시기가 늦어지면서 퇴직하고도 연금을 못 받는 공무원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11일 관련부처 및 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정년퇴직자 가운데 연금을 받지 못하는 공무원은 모두 1691명으로 추산된다.이들은 1962년생으로 19
행정안전부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 주의보를 발령했다.오는 4월 9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모두 498명으로 꾸려진 합동감찰반을 운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언론이나 내부망을 통해 엄정한 선거중립을 알리고 강조하지만, 선거 때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낭패를 당하는 공무원이 한둘이 아니다.이를테면 A시 B공무원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의 선거 관련 게시글에 ‘댓글’을 세 차례 작성하고, ‘좋아요’를 35회나 클릭했다가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적발됐다.B씨처럼 아예 각오를 하고 대놓고 선거운동을 하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권한대행 김정수·공무원노조)이 22일 기획재정부가 입주해 있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앞에서 선거사무원 처우 개선·기획재정부 규탄 공무원노동조합 결의대회를 진행했다.지난 18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 일대에서 ‘공무원 희생 강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탄 기자회견’에 이어 이달에만 벌써 두 번째다이날 양대 공무원노조 조합원 300여 명이 모여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은 실제 정부의 돈줄을 쥐고 있는 기재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중앙선관위 입장에서는 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헬기 전원과 관련, 소방청에 불똥이 튀었다.국민권익위원회가 이 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데다가 남화영 소방청장의 “이재명 헬기전원 매뉴얼상 문제 없었다”는 발언을 둘러싸고도 해석이 분분하다.지난 16일 권익위는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전원하는 과정에서 특혜나 부정청탁이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권익위는 “여러 명이 이 과정을 조사해 달라는 신고가 있었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당시 이송 접수를 받은 담당자
“시원한 ‘사이다’를 주문했는데 미지근한 김 빠진 사이다가 나왔네요.”서울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가운데 외곽방향 요금이 이달 15일부터 폐지된다.반면,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2000원의 통행료가 부과된다.서울시는 그동안 남산 1·3호 터널 및 연결도로에 부과해 온 혼잡통행료 가운데 외곽방향은 통행료를 오는 15일부터 받지 않고 도심방향만 2000원을 징수한다고 4일 밝혔다.남산 혼잡통행료는 1996년 11월 11일부터 27년간 양방향 모두 2000원을 징수해왔다.하지만, 2000원 부과로는 효과가 없을
공무원과 교원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제) 시행을 앞두고 공무원 노동계가 13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공무원노조)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날 기자회견의 핵심은 타임오프제 시행에 앞서 공무원의 특수성과 공무원노동조합의 대표성을 반영한 ‘공무원 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 운영하라는 것이었다.사실 타임오프제는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근로시간면제 한도 등을 정할 심의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한 채 허송했다.법 개정
한국노총 소속 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현진·공무원연맹) 등 4개 노동단체는 5일 국회소통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보수위원회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이 자리에는 공무원연맹과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우정노조와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등이 함께했다.이날 기자회견은 전날 김교홍 행정안전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19명이 공무원보수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하는 내용의‘공무원보수위원회법’을 공동 발의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현재 인사혁신처 산하 협의기구로 있는 공무원보수위원회를 총리실 산하로 옮기고 법정기구화해 결정에 대한 이행력을 갖
17일 오전 9시 인증 문제로 장애가 발생한 지자체 행정전산망 ‘새올’이 아직 복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18일 오전 ‘정부24’를 임시로 재개했다.새올이 오류가 생기면서 대체창구로 제시한 정부24에 각종 서류 발급 민원이 몰리면서 17일 오후 2시 업무가 마비된 지 20여 시간만의 개통이다.하지만, 새올은 아직도 복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 해결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고는 밝혔지만, 완전 복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이에 따라 민원인들은 정부24 등에서 서류를 떼거나 일선 주민센터 등에서는 수기로 각종 민원서류를
이장과 통장 기본 수당이 내년부터 10만원 오른다.1997년 10만원으로 시작했던 이·통장 기본수당이 지난 2004년 20만원, 2020년 30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다시 4년 만에 40만원으로 오르는 것이다.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안전관리·복지행정 분야에서 이장·통장의 현장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이장·통장 처우를 이렇게 개선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이·통장은 공무원은 아니지만, 행정의 보조자로서 그 역할은 막중하다.주민등록 사실조사 등 법령·조례상 업무수행은 물론 정부와 자치단체의 행정시책을 주민에게 전달하고, 주민들 민원을
정부가 지난 8월 내년 공무원 봉급을 평균 2.5%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올해도 ‘하후상박’의 원칙이 지켜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올해는 평균 1.7% 인상하면서도 4급 이상은 동결하고, 장·차관은 10%를 반납했다.대신 9급 1호봉은 5%, 2호봉은 4.69%, 3호봉은 4.18%, 4호봉 3.51%, 5호봉 2.68%를 올렸다.또 8급도 1호봉은 4.93%, 2호봉은 3.31% 인상했다. 나머지 호봉은 평균 인상률을 적용했다.공직사회는 올해도 이런 하후상박의 원칙이 지켜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봉급(기본급
공무원이 퇴근길에 자녀의 수능시험 때 쓸 보온도시락통을 사오다가 난 교통사고는 공무상요양을 갈 수 있는 재해라는 판결이 나왔다.5일 국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철수·국공노)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공노총)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8일 국가공무원 A씨가 인사혁신처를 대상으로 제기한 공무상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서울행정법원의 판결 이후 2주 이상 지난 이달까지도 인사처가 항소를 하지 않아 A씨는 공무상요양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국공노는 이를 기반으로 민간에게 산업재해보상보험법처럼 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설계나 용역 입찰에서 LH에서 퇴직한 지 3년이 안 된 2급 이상 전관이 있는 경우 6점에서 최대 15점까지 감점이 이뤄진다.전관업체의 입찰 참가는 가능하지만, 수주는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앞으로 건설업체나 설계, 용역업체의 LH 출신 채용 배제는 물론 취업 중인 LH 전관들도 줄줄이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LH는 ‘전관 이권 카르텔’을 척결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평가 기준을 마련, 시행하고 중단된 용역은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LH는 전관업체의 수주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전관업체에
서울시인사청문조례안이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박환희·국민의힘·노원2)를 통과했다.이 조례는 앞서 김인제·최호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사전에 조정을 거쳐서 대안 의결한 만큼 사실상의 통과라고 볼 수 있다.이달 25일 서울시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거쳐서 오는 10월 4일 공포된다.조례는 그동안 서울시와의 협약에 근거해 해오던 인사청문회를 조례에 담아 명문화하고, 그 대상도 대폭 확대했다.지금까지 서울시 인사청문회 대상은 시 산하 6개 공사·공단이었으나, 이번에 서울시 행정1·2부시장과 20개 출자·출연기관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