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튜버 선발대회’에서 정 주무관 대상 거머쥐어
유튜브 전문관으로 지정돼 홍보 유튜브 자유롭게 제작
“서울시보다는 시민이 듣고 싶은 것 유튜브에 담을 것”
“서울에 무한애정… 서울이 얼마나 좋은지 보여주고파”
우수상은 손용석·장려상은 이상섭 주무관이 각각 받아

지난 4일 열린 2023 서울홍보 유튜버(서튜버)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정규현 주무관이 환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 4일 열린 2023 서울홍보 유튜버(서튜버)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정규현 주무관이 환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말하고자 하는 것보다는 시민들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은 것을 전달하겠습니다.”

직원 중에서 서울시를 홍보할 유튜버를 뽑는 ‘서튜버 선발대회’에서 북부수도사업소 정규현 주무관이 대상을 받았다.

정 주무관은 지난 4일 서울시청 바스락홀에서 열린 ‘2023 서울홍보 유튜버(서튜버) 선발대회’에서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선발대회에서는 지난달 1차 심사를 통과한 6명이 나와 시의 정책·제도와 관련한 숏폼(짧은 동영상) 제작과 토론, 최종면접 등을 통해 기량과 포부를 펼쳐보였다.

라운드별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의 최종 점수 합산 결과, 대상은 정규현 주무관이, 우수상은 손용석 주무관(서울역사편찬원), 장려상은 이상섭 주무관(노동정책담당관)이 각각 받았다.

참가자들은 ‘지하철 하차 후 15분 내 재승차 제도’에 대한 숏폼 제작과 심사위원 질의응답, ‘유튜버 영상 제작 시 콘텐츠와 편집 중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관한 주제토론 등을 거치면서 각자의 순발력과 개성을 발휘했다.

대상을 받은 정 주무관은 서울시를 좋은 친구와 가족, 동료로 의인화한 숏폼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4일 열린 서튜버 선발대회 결선에서 기량을 겨룬 참가자들이 시상식이 끝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 좌측부터 김혜진, 문예빈, 손용석(우수상), 정규현(대상), 이상섭(장려상), 이은혜, 유튜버 슈카, 현병수 크리에이TV 대표. 서울시 제공
지난 4일 열린 서튜버 선발대회 결선에서 기량을 겨룬 참가자들이 시상식이 끝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 좌측부터 김혜진, 문예빈, 손용석(우수상), 정규현(대상), 이상섭(장려상), 이은혜, 유튜버 슈카, 현병수 크리에이TV 대표. 서울시 제공

손용석 주무관은 ‘지하철 15분 거리 내 서울 역사(歷史) 나들이’로 우수상에 올랐다.

장려상을 받은 이상섭 주무관은 ‘지하철에서 급X 참는 법’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정 주무관은 유튜브 전문관으로 지정돼 시 유튜브 콘텐츠를 자유롭게 기획·취재·편집·업로드 할 수 있는 제1대 서튜버로 활동하게 된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제1대 서튜버 선발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시작”이라며 “서울을 서울답게 매력 있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살며 서울에 무한한 애정을 가졌다”는 정 주무관은 “서울의 좋은 점, 서울이 얼마나 살기 좋은지를 홍보하고 싶다는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했다”고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꿈이 간절했고, 준비도 많이 했지만, 막상 대회에서는 많이 떨렸다”면서 “서울시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정 주무관은 유튜브를 통한 시정 홍보의 방점을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다른 아닌 시민에 두었다.

그는 “서울시가 말하고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은지, 어떤 정보가 궁금한지 의견에 귀 기울여 최대한 반영하는 서튜버가 되고 싶다” 포부를 밝혔다.

※ ‘이공사이’는 ‘이 공무원 등 공공부분 종사자들의 사는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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